상가인테리어, 주거인테리어, 사무실인테리어, 쇼핑몰인테리어, 등 다양한 인테리어에서 필수로 선발되어야 하는 작업은 당연 공정을 나누는 일이다.
공정이란 공사의 작업과정을 말하는 뜻으로 철거, 가설, 경량, 목공, 타일 등을 포함한다. 의뢰가 들어왔을때 어느 공정을 추가할것인가를 고민하기보다는 어느 공정을 제외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이유는 공정이 추가 될수록 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인데 이 과정에서는 조을이 굉장히 중요하다.
일례로 이런 의뢰를 받았던적 있다. 사무실 인테리어를 진행중이였는데 도장만 진행 할수 있냐고 우리는 현장사진을 부탁했고 사진을 보자마자 탄식했다. 목공이 만들어야 하는 벽체부분을 경량이 떼웠고 석고보드만 설치한 벽체가 뭉게지고 있었다. 벽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느낀 의뢰인분이 저퀄리티와 소퉁의 부조화를 참다참다 기존 인테리어업체를 돌려보낸것이였다.
금속이 해야 하는 일은 목공이 해결할수 있고 목공이 해야 하는 일을 경량이 해결할수 있는 부분이 있으나 이는 판단을 잘해야 한다. 그 접점을 잘 잡아야 10원 아끼려다가 100원 쓰는 불상사를 방지할수 있다.
이번엔 인테리어현장에서 볼수 있는 목공의 모습을 소개해본다.
바늘과 실처럼 인테리어목공 현장엔 목수와 테이블쏘가 같이 들어온다. 테이블쏘는 작업하는 업체의 스타일마다 제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게 재밌다. 목공업체마다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고 직접 제작하기 때문에 어느 현장이든 금방 뚝딱뚝딱 본인들이 편안한 작업대를 만들어 준다.
목공의 좋은 점은 거의 모든것들을 현장에서 뚝딱!하고 작업할수 있다는것이다. 반출이 불가능한 제작가구를 만들거나 특별히 요청한 디자인가구의 경우 현장에서 작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불박이 가구를 작업할땐 경량이 아니라 목공을 적용해야 한다. 특히 상부에서 지지하는 것이 없거나 불박이 쇼파와 같은 하중을 많이 받는 부분은 목공을 적용해야 벽체나 무너지거나 의자가 꺼지는 등의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어떤 작업을 진행할때 발생되는 애매함은 문제의 근간이 된다. 이 애매함을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은 경험과 노하우에서 얻을수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지는 공간을 만드는것은 쌓은 시간이 주는 올바른 판단의 산물이 아닐까 한다.